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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 벼

농사짓기 벼

12. 벼

(1) 벼의 품종
벼의 품종을 크게 나누면 논벼와 밭벼가 있고, 그 중에는 메벼와 찰벼로 갈라져 있다.
또 그 중에는 까락이 있고, 없은데 따라 까락벼와 몽근벼가 이쏙, 익는 때에 따라 올벼, 어중벼, 늦벼가 있다.
그 중에 우리 나라에서 많이 심는 품종은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에서 옛부터 심어 온 품종에 왜벼 다다벼, 보리벼와 근래에 개량시킨 품종으로 영광, 풍옥 따위가 있고,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은, 조신력 곡량도 다마금, 일출, 은방조, 애국, 육우 132호 따위 밖에도 수백 종이 있다.

(2) 모자리는 어느 곳에 어떻게 만들면 좋은가?
모자리는 볕이 잘 쬐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을 마음대로 대고, 빼낼 수 있고, 건사하기에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찬물이 솟아나고 더러운 물이 들어 오는 곳은 나쁘다.
모자리 만들기
논을 2 ~ 3번 장기로 잘 갈아 물을 넣고 써레로 땅을 고른 다음에, 물을 빼 내고 밑거름을 뿌린다. 그 다음에 두둑 나비를 1.2m로 가르고 길이는 알맞게 하여서 골을 30cm 나비로 다님길을 만든 뒤에 씨뿌림 모판의 겉면을 널판지로 반드럽게 고른다.
거름은 보통 밑거름으로 효험이 빠른 황산암모니아, 파린산석회, 재 따위를 쓰나, 목화깨묵, 쌀겨, 잘 썩은 두엄도 쓴다.

(3) 씨뿌리기
씨뿌리는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나, 대개 4월 하순으로부터 5월 상순에 뿌린다.
씨뿌리는 방법은 물에 담근 씨벼를 2 ~ 3일 지낸 뒤에 물에서 건져, 추운 지방에서는 따뜻한 곳에서 싹을 트이고, 따뜻한 지방에서는 그대로 아침이나 석양의 바람이 없을 때에 물을 빼지 않고 뿌린다. 또는 물을 뺴고 씨벼를 뿌릴 때에는 뿌리고 나서 가볍게 널판지로 누리고 조용하게 물을 넣는다.

(4) 모자리 가꾸기
물대기와 물빼기
씨를 뿌린 뒤에는 매일 아침에 모판에 물을 빼고 햇볕을 쬐어 따뜻하게 하고, 하오 3 ~ 4시 쯤에 물을 넣어 준다. 그러나 흐린 날은 물을 그대로 대어 둔다. 이렇게 하여 건강한 모를 기른다.
거름주기와 풀뽑기
씨벼를 많이 뿌렸을 때는 자라남에 따라, 밴모와 키다리모를 솎아내고 피와 풀을 뽑은 다음에, 거름 기운이 모자라면 황산암모니와 파린산석회를 섞어서 조금 만 뿌리면 된다.
해벌레잡기
모자리에는 마디벌레 나뱅이가 많이 있으므로, 사람이 아침과 밤으로 다니며 열심으로 잡기도 하고, 밤이면 물에 석유를 섞어 넓은 그릇에 담아 놓고 그 위에 등불을 켜 놓으면, 나뱅이가 모여 들어 석유물에 빠져 죽는다.

(5) 모자리 가꾸기
물대기와 물빼기
씨를 뿌린 뒤에는 매일 아침에 모판에 물을 빼고 햇볕을 쬐어 따뜻하게 하고, 하오 3 ~ 4시 쯤에 물을 넣어 준다. 그러나 흐린 날은 물을 그대로 대어 둔다. 이렇게 하여 건강한 모를 기른다.
거름주기와 풀뽑기
씨벼를 많이 뿌렸을 때는 자라남에 따라, 밴모와 키다리모를 솎아내고 피와 풀을 뽑은 다음에, 거름 기운이 모자라면 황산암모니와 파린산석회를 섞어서 조금 만 뿌리면 된다.
해벌레잡기
모자리에는 마디벌레 나뱅이가 많이 있으므로, 사람이 아침과 밤으로 다니며 열심으로 잡기도 하고, 밤이면 물에 석유를 섞어 넓은 그릇에 담아 놓고 그 위에 등불을 켜 놓으면, 나뱅이가 모여 들어 석유물에 빠져 죽는다.

(6) 논갈기
논갈기는 마른갈이와 물갈이가 있다. 마른갈이는 마른 논바닥을 가는 것이고, 물갈이는 물을 대 놓고 가는 것이다. 또는 가는 시기를 따라 가을 갈이와 봄갈이가 있다.
가는 법 : 보통은 거름 효험이 늦게 나는 두엄을 먼저 뿌리고 세 번에 나누어 갈게 된다. 첫째는 한 두둑의 3분의 1을 갈아 흙 덩이에 햇볕과 바람을 쏘여, 풍화시킨 다음에 둘째 번 갈이를 한다. 세째 번 갈이는 마른 바닥으로 갈기도 하나 물을 대어 갈고, 둑 가로부터 물이 스며나지 못하게 하고, 그 뒤에 써레길을 하여 흙덩이가 없이 평평하게 고르고 모를 옮겨 심는다.
가을갈이 : 가을갈이는 겨울 동안 추운 기운에 얼려서, 흙덩이를 풍화시키고 해벌레의 알과 잡풀의 씨앗 또는 뿌리를 얼려 죽이는데 이익이 있다.

(7) 논에 거름주기와 모내기
논의 거름은 효험이 늦은 거름을 밑거름으로 쓰고, 효험이 빠른 거름은 밑거름 또는 웃거름으로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논 흙바탈과 지방 기후에 따라, 거름 쓰기를 달리 한다. 북쪽 지방과 같이 추운 곳에서는 효험이 빨리 나는 화학거름을 모심기 바로 전에 뿌리고, 옮겨 심으면 빨리 뿌리를 뻗어 짧은 여름에 충분히 자라게 된다. 질땅에는 거름을 분해하는 힘이 적으므로 한 번에 밑거름으로 쓰고, 모래땅에는 거름을 두 세 번에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거름 주는 분량은 논 10a 대하여 질소 10kg, 인산 9kg, 가리 9kg 쯤 주면 알맞다.
모내는 시기 : 각 지방의 기후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다르므로, 알맞는 시기와 심을 수 있는 시기는 다음 표와 같다.

아래는 옮겨 심는 시기

각지방알맞는 시기심을 수 있는 시기
북부
중부
남부
5월 중순 ~ 6월 중순
6월
6월 중순 ~ 7월 상순
5월 중순 ~ 7월 상순
5월 하순 ~ 7월 중순
6월 상순 ~ 7월 중순

만일 7월 20일까지 심지 못하였으면 다른 농작물을 심어 가꾸어야 한다.
모내기 : 추운 지방에서는 벼씨를 논에 바로 뿌리기도 하나 대개는 모자리에 벼씨를 뿌렸다가 40 ~ 50 일만에 모를 낸다.
모를 낼 때에는 모자리에 물을 많이 넣고 모를 뽑아 뿌리를 가즈런히 하여 조그맣게 묶어, 나르기 좋게 하여 물에서 건져 낸다.

모내기 : 한 포기에 3 ~ 5개 쯤 갈라 그림과 같이 손가락 셋으로 잡아 3cm 쯤 꽂는다. 만일 3cm 보다 깊이 심으면 (나)와 같이 되어 자라남이 좋지 못하다. 심는 포기 수는 4미터제곱에 대개 60 포기 쯤 심으면 좋다.

(8) 논의 물대기와 물빼기
물대기는 심은 뒤에 물을 많이 대 두었다가 모가 뿌리를 뻗은 다음에 조금 낮춰 대어, 땅의 온도를 높이고 흙에 공기가 들어가게 한다.
제일 주의할 것은 벼가 충분히 자라 이삭이 생길 때부터 팰 때까지는 반드시 풀을 많이 대어주어야 한다.

(9) 김매기와 피뽑기
김매기는 논에 나는 풀을 뽑고, 논 땅을 긁어 벼의 낡은 뿌리를 없애는 동시에 땅에 공기가 잘 통하여 흙을 부드럽게 하는 일이다. 풀을 뽑는 것은 피와 그 밖에 잡초를 뽑는 것이며, 낡은 뿌리나 땅 위 물에 떠 있는 뿌리를 없애서 새 뿌리가 많이 생기고 잘 뻗도록 한다. 그리고 논 바닥을 긁어서 물렁물렁하게 만드므로 공기나 온열이 땅속에 들어가서 거름을 잘 풀리게 하고, 벼 포기를 빨리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김매기를 하는 번수는 기후와 벼의 품종과 일을 할 때와 같은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다르나, 보통 추운 곳이나 올벼는 김매는 번수를 적게한다. 모를 심은 뒤 14 ~ 15일 쯤 된 때에 호미를 써서 한 번을 맨다.
그 뒤 일주일이 지난 뒤에 손으로나 혹은 풀매는 기구로서 두 번을 매고, 그 뒤 10일 만큼씩에 한 번 씩 김을 매서 8월 상 중순 경에 끝을 낸다.
김매기는 3 ~ 4번은 반드시 하여야 된다. 그러나 나락이 팰려고 할 때에 들어가서 김내는 것은 도리어 해롭다. 김매기는 흙 긁기를 주로 하되 연장은 쓰지 않고 쏜으로 매도록 한다.
김매기는 따뜻하고 맑은 날을 가려 물을 빼낸 다음에 한다. 애벌 맬 때에는 벼포기에 있는 흙을 긁어 내어서 뿌리를 얕게 하고, 다음번에는 벼 포기에로 흙을 긁어 몬다.
피는 성하게 자라나 폭퍼짐 힘이 강하며, 벼의 자라남을 극히 방해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뽑도록 하여야 한다.
피는 줄기의 각 마디로부터 잔 가지가 나고 차례 차례로 익는 성질이 있는 까닭에 손가락으로 뿌리 밑을 잡아 뽑는다.
그러나 벼가 성하게 자라날 때에 피를 뽑으면, 벼의 뿌리가 상하기 쉬우므로 낫으로 베는 것이 좋다. 피와 벼를 비교할 때에 피에는 잎의 털, 잎의 귀, 잎의 혀가 없고, 손으로 만져 볼 때 피는 벼보다 반지럽다. 피뽑기는 피 이삭이 익기 전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을 뽑아야 한다. 피는 한 농가에서만 뽑는 것보다 여러 농가가 함께 뽑아야 효과가 많은 것이다.

(10) 벼 거두기
벼는 알맞게 익은 때를 맞춰 베어야 한다. 너무 일찍이베면 익지 않아 푸른 쌀이 많고, 바탈이 나쁘면 거듬 수량도 적다. 또 늦게 베면 바람, 비, 짐승 따위의 해를 받고, 쌀알도 물러져서 싸라기가 많이 되고 윤택한 빛이 없어져 쌀 바탈이 나빠진다. 그러므로 완숙한 시기에 베면 좋다.
완숙한 시기는 벼의 뿌리 밑으로부터 누르기 시작하여 차차로 새꽤기 끝까지 누르며, 벼의 양분이 이삭에 전부 모이고 물기가 적어질 때를 완숙되었다 한다.

(11) 벼 말리기
벼를 베어 논바닥에 펴 널어 1 주일 쯤 말렸다가 벼훑개로 훑은 다음에 멍석에 펴 널어 물기가 15% 되도록 말린다..

(12) 벼 찧는 법
벼 찧는 법은 방아에 용정하는 법과 기계로 벼의 겨를 벗기는 법, 로오라로 용정하는 법의 세 가지가 있다.
기계로 겨를 빗기는 법은 기왕에 방아나, 로매, 목매와 전연 다르게, 기계의 힘으로 고무 로오라 두개를 맞대어 돌리면 벼가 그 사이에서 충동을 받아 껍질이 벗겨지고 현미로 되어진다.
로오라로 용정하는 법도 기계의 힘으로, 벼를 쇠통 안에 흘려 놓고 로오라를 돌려 백미로 만든다.

(13) 칼무리 하기
벼를 잘 말려서 온도가 변함이 없는 건조하고 신선한 광에 두는 것이 제일 좋으나 부피가 너무 많으므로 현미를 만들어 광에 갈무리 하면 좋다.

(14) 좋고 나쁜 쌀을 분별하기
좋은 쌀은 잡 것이 섞이지 않고, 쌀알이 온전한 것으로 배에 흰 점이 없고, 빛이 깨끗하여, 무거운 것이다. 이러한 쌀은 끈기도 있고, 맛도 좋다.
나쁜 쌀은 모래, 싸라기, 피 따위의 잡것이 섞이고 배에는 흰 점이 있어 무게도 가볍다.

해보기
모자리는 어느 때에 하는가?
모자리 거름은 어떠한 것을 하는가?
논 10a에 벼씨를 얼마나 뿌리는가?
논에 가서 모를 심기.
벼 한 포기에 몇 개나 퍼지는가 조사하자.
나락과 피를 구별하여 피를 한 개도 없이 뽑아 버리자.
병 걸린 벼를 찾아서 어떠한 병에 걸렸는가 조사하자.
벼 이삭이 나온지 며칠만에 거두어 들이는가 조사하여 보자.
우리는 하루에 벼를 명 a이나 베는가 실지로 하여 보자.
좋고 나쁜 쌀을 비교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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