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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 조림과 삼림 보호 법

농사짓기 조림과 삼림 보호 법

13. 조림과 삼림 보호 법

(1) 조림
우리 나라는 4월 5일을 해방 기념 식수일로 정하였다. 나무를 심고 나무를 사랑하자.
우리 나라는 최근에 일본인의 최후 발악으로 산과 들이 극도로 황폐하여 졌다.
우리는 영원 무궁한 낙원 국가를 건설함에는 국토와 농작지를 완전히 보호하여야 한다. 첫째는 삼림을 잘 보호하여 큰 물이 나지 않게 하여 수원에 숲이 욱어져서 거름 물이 농작지에 흐르게 하며, 제목과 신탄이 많아져서 우리 생활을 돕게 하여야 한다.
이러한 점을 우리 국민에게 알리어 나무 심고 사랑하게 하기 위하여, 4월 5일을 식수 기념일로 정하였다.
어떠한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가?
우리가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잘 자라나고 우링의 생활에 필요한 나무를 심어야 한다. 나무 종류에 따라 자라나는 힘이 각각 다르므로 적당한 곳을 가려 심어야 한다.
산골이 축축하고 거름진 땅에는 전나무를 심으면 좋고, 산 중허리로부터 위나 또는 남쪽 비탈에는 가문비나무를 심으면 된다. 마르고 토박한 땅에는 소나무나 잎갈나무를 심어도 좋으나, 지형과 땅을 잘 조사하여서 적당한 나무 종류를 가려서 심어야 한다. 만일에 어떠한 나무를 심어서 좋을는지 분간하기 어려운 땅에는 무가지 종류를 심어서 자라난 뒤에 잘 자라지 못한 것은 베어 없애고 적당한 나무를 세워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무 심는 법
나무를 심을 때에는 대략 거리를 짐작하여 심는 법과, 줄을 치고 일정한 거리에 심는 법의 두 방법이 있다. 급한 비탈이나 복잡한 곳이 아니면, 줄을 치고 일정한 거리에서 심는 것이 제일 좋다.
거리는 땅이 기름지고 토박한 것과 비탈이 급하고 급하지 않는가를 조사하고, 나무의 종류가 빨리 자라나는가 더디게 자라나는가를 잘 알아서 적당히 정하면 된다.
적당한 거리를 정하면 나무 심을 곳에 있는 풀과 나무 잎을 치우고, 괭이로 넓고 깊게 구덩이를 파고 나무 모를 곱게 세우고, 뿌리를 자연스럽게 펴고 흙을 칠 팔분 가량 묻은 다음에, 모를 가만히 조금 뽑아 내면 굽었던 뿌리가 자연스럽게 펴진다. 다음에는 모판에서 흙에 묻혔던 곳까지 흙으로 돋으고, 발로 밝아서 단단하게 한 다음에 떨어진 잎으로 덮어 두면 좋다.
나무가꾸기
나무를 가꾸려면 나무밀치기와 나무가지치기, 나무 사이 솎아 베기를 열심으로 하여야 잘 자라나게 된다.
나무 밑 치기 : 나무를 심은 뒤에 몇해 동안 매년 한 번이나 두 번은 나무 둘레를 살펴 보아, 나무가 자라는데 방해되는 풀이나 다른 나무를 베어 없애면, 햇볕을 잘 받아서 완전히 자라나게 된다.
나무가지치기 : 재목으로 쓰기에 나쁜 가지를 적당히 치는 것이니, 이렇게 하면 마디 없는 동대가 빨리 자라나게 되고, 필요하지 않은 곁가지는 땔감으로도 쓰고, 산불과 병벌레 해도 막을 수 있으며, 밑에 있는 작은 나무도 잘 자라게 한다. 그러나, 떌감으로 가꾸는 나무는 가지를 쳐 버릴 필요가 없다.
나무의 사이를 솎아 베기 : 나무가 점점 자라나면 잘 자라는 나무도 있고, 자라지 못한 나무도 있다. 이와 같이 고르지 못한므로 잘 자라나는 나무 사이에 있는 작운 나무를 솎아 베어야 큰 나무가 빨리 자라게 된다. 나무가 드물게 있으면 바람 서리, 병벌레 그 밖에 다른 해도 받지 않고 잘 자리게 된다.
삼림은 사람에게 어떠한 이익을 주는가?
삼림은 사람에게 직접으로 이익을 주는 것과 간접으로 주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직접으로 주는 이익 : 임산물은 주산물과 부산물로 나눌 수 있다.
주산물의 용도 : 주산물로 우리 생활에 쓰는 것은 건축, 교량, 철로까래나무, 전봇대, 성냥대, 종이, 인조견실, 알코올, 초 따위를 제조하는 원료가 된다.
부산물의 용도 : 열매 중에는 직접 먹는 것과 기름 짜는 것과 물감으로 쓰이는 것이 있고, 나무 껍질로는 단닌산, 약용, 섬유용으로 또 뿌리로는 약용, 식용, 섬유용으로 쓰인다. 그 밖에 나무에서 나는 버섯은 향기 있는 음식물이 되고, 옻나무에서 나는 옻과 소나무에서 나는 송진은 칠감으로 쓰인다.
간접으로 주는 이익 : 삼림이 있으면, 땅과 모래가 무너지지 않게 하여, 수원을 보호하고, 수해를 막고, 센바람도 막아 기후를 조절하며, 산소를 내고, 탄산 까쓰를 흡수하여 공기를 맑게한다. 삼림은 이와 같이 우리의 생활을 간접으로 도와 주고 있다.
나무로 무엇을 만드는가?
나무는 우리의 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가지 각색으로 만들 수 있다. 나무는 그대로 쓰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약품과 열을 넣어 많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도 있다.
나무 그대로 써서 만든 물건은 건축, 선박, 차량, 기계, 토목 그 밖에 많은 물건이 있다.
약품과 열을 더하여 만든 물건은 종이, 인조견 만드는 파알푸를 만들고, 포도당, 알코올, 초, 인조석 등을 만들게 된다.
사방공사는 왜 하는가?
나무와 풀이 없는 민둥산에 급히 비가 많이 오면, 흑과 모래가 물에 쓸려 흐르게 된다. 그러나 사방공사를 하여 나무와 풀을 잘 가꾸면 흙이 무너지지 않으므로 물이 맑다. 맑은 물은 급하게 흘러도 냇 둑이나, 논밭 둑을 문어 내는 힘이 적으나, 흙과 모래가 섞여 있으면 물의 압력이 세어서 냇 둑 또는 논밭둑을 부서 낼 뿐만 아니라 모래나 자갈로 논과 밭을 덮어 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민둥산은 반드시 사방공사를 하고 나무를 심어 사태를 막아야 한다.
농가에서 임업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연료림, 녹비림, 채실림, 방목림, 채초림
임업이 농가에서만 필요함이 아니고, 도회지에서도, 건축재료, 땔감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나, 특별히 농가에서는 땔감, 건축재료 밖에도 활옆수를 풋거름으로 쓰고, 나무 열매를 따서 먹기도 하고 기름도 짠다. 또 집 짐승을 놓아 먹일 곳과 꼴을 벨 풀밭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이 모든 농가에 삼림이 피룡하나, 우리 나라 농가에서는 대개 산림을 가지지 못하였다.

(2) 삼림 보호 법
삼림을 보호하지 않으면 어떠한 해가 있는가?
홍수 / 가물
삼림은 산이나 들에서 오랫 동안 야생으로 있어, 사람, 천후, 병벌레 등의 장해를 받게 되나, 삼림 자신은 아무 방비할 수단을 갖지 못하였으므로, 떄로는 심한 해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삼림 피해의 원인과 경과를 빨리 조사하여, 해가 없도록 사람이 막아 주어야 한다.
홍수 : 지대에는 수풀 없는 곳보다 습기가 많아서, 비가 자주 오고 땅에서는 수분의 발산이 적다. 비가 많이 와도, 수풀 지대에는 따잉 푹신푹신하여서 땅 속으로 물의 대부분이 스며 들고 땅 위로는 적게 흐르게 되므로, 수원지에 수풀이 많이 있으면 상당이 큰 비에도 큰 물이 나지 않는다.
가물 : 수풀 지대에는 습기가 많고 땅속에는 수분이 많이 있어 산골로 항상 스며 흐르므로, 수풀 지대의 밑에는 가뭄의 해를 받지 않는다.
삼림을 해치는 것은 무엇인가?
송충이 / 산불 / 그 밖에 삼림을 해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제일 많이 해를 받는 것은 송충이와 산불의 해가 가장 큰 것이다.
송충이 : 우리 나라 산에는 소나무가 제일 많다. 소나무를 해치는 것은 송충이다. 송충이는 이른 봄 사월에 날이 따뜻하면 알을 까서 한 군데로 모아, 소나무 잎 한 쪽을 머다가 커지면 잎 전체를 먹는다. 4 ~ 6월에 가뭄이 있어 나무가 쇠약하여지면 더욱 왕성하게 먹어, 202년 쯤 못 되는 나무는 전부 망쳐지게 된다. 송충이 암나뱅이 한 마리가 알을 330개 가량 낳게되니 얼마나 번성하는가를 알 수 있다.
송충이를 없애려면 소나무를 잡목과 섞어 심을 것과 송충이 잡아 먹는 동물이나 기생충을 보호 번식시킬 것이고, 사람이 열심으로 잡아 죽이는 것이 제일이다.
산불 : 산불은 삼림의 손해를 가장 많이 주는 것이다. 이 불의 원인은 삼림 노동자, 사냥꾼, 길 가는 사람 등의 실수로 나는 것도 있고, 벼락, 나무의 마찰, 고압 전선의 누전 따위 자연 발생으로 나는 것도 있다. 이러한 산불을 발견 할 때에는 곧 꺼 버려야 한다.
그 밖에 이 위 두 가지 밖에도 사람과 짐승의 해를 받는 것도 적지 않다. 또는 덩굴진 식물이 좋은 나무를 말라 죽게도 하며, 눈이나 서리가 해치는 일도 많다.
어찌하여 낙엽이나 밑에 나는 풀을 긁으면 안 되는가?
삼림은 넓이가 너무나 넓으므로 보통 농작물과 같이 거름을 주지 못하고, 다만 나무 잎이나 밑에 나는 풀이 썩어 삼림에 유일한 거름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거름이 될 부식질을 칼퀴로 해마다 긁으면 어린 나무가 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땅이 메말라서 큰 나무도 자라나지 못한다.
아궁이를 개량하여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생활은 다른 나라 사람의 생활에 비하여 밥 짓는데나, 방을 덥게 하는데 땔감이 많이 든다. 이 땔감은 우리 나라에는 석탄이 적으므로, 순전이 삼림에 의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산에 삼림이 차차로 없어져서 큰 물과 가뭄의 해가 년년이 늘어간다. 이러한 피해를 없애려면, 아궁이를 개량하여 땔감을 절약하고 침구를 충분히 준비하여, 추운 방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습관을 갖게 하여야 한다.
보안림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보안림은 공익에 필요한 삼림을 보호라기 위하여, 그것의 이용함을 제한하고, 경영함을 간섭하는 것을 보안림이라 한다. 삼림의 공익은 다음의 여러 가지 점을 들 수 있다.
사태를 막기에 피룡한 곳.
수해, 풍해, 조해 등을 막기에 피룡한곳,
유익한 새가 살기에 필요한 곳.
배 길의 목표가 되는 곳.
공중 위생에 필요한 곳
절, 명승, 고적에 경치를 보호할 곳.
위에 들어 놓은 곳은 보호림으로 정하여야 된다.

해보기
민둥산에 가서 흙을 조사하고 수풀산에 가서 흙을 조사하여 비교하여 보자.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보자.
송충이를 잡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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