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가 먹는 한식은 어떤 것들일까?

지금 우리가 먹는 한식은 어떤 것들일까?

현대인들의 식단에서 한식의 원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한 때 자장면 vs 짜장면 표기는 중요한 논쟁 중 하나였습니다.

닭 볶음탕 vs 닭 도리탕도 오랫동안 논쟁하던 주제였습니다.

햄버거와 부대찌개는 어떨까요? 꽤 오랫동안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위에 말한 것들이 한식이라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답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음식이 가진 문화는 오랜 전통을 가진 것들도 있지만 전통을 계승하며 변형되거나 완전히 다른 것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의복, 태도, 자세, 문화, 언어 등 여러 형태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조선 초기 약 1540년 탁청공 김유 선생이 저술한 요리책 ‘수운잡방’ (需雲雜方)이 있습니다. 2012년 5월 1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5호로 지정된 후 2021년 8월 24일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운(需雲)은 음식을 먹으면서 기체를 양성시키고, 큰 뜻이 이루어질 것을 기다린다. 뜻을 지녔는데, 오늘날 격조를 가진 음식문화를 말합니다.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의미를 번역하면 풍류를 아는 사람들에게 걸맞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수운잡방에는 총 121가지의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앞 부분은 김유의 저술로 보이고, 뒤 초서 부분은 후대에 덧붙여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 기술 되었습니다.

상편에 약 41종의 주류(酒類)와 비주류(非酒類)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류酒類
삼해주, 삼오주, 벽향주, 만전향주, 두강주, 벽향주, 칠두주, 소곡주, 감향주, 백자주, 호도주, 상실주, 하일약주, 또 다른 하일약주, 삼일주, 하일청주, 하일점주, 또 다른 하일점주, 또 다른 하일점주, 또 다른 소곡주, 진맥소주, 녹파주, 일일주, 도인주, 백화주, 유하주, 이화주조국법, 오두주, 함향주, 백출주, 정향주, 십일주, 동양주, 보경가주, 동하주, 남경주, 진상주, 별주, 이화주, 또 다른 이화주, 또 다른 벽향주.
비주류非酒類
고리 만드는 법, 고리초 만드는 법, 사절초, 또 다른 병정초, 창포초, 목통초, 청교침재법, 침백채, 고운대김치, 즙저, 즙장만들기, 침동아구장법, 과저, 또 다른 과저, 수과저, 노과저, 치저, 납조저, 생가지 저장, 오이씨심기, 생각심기, 머위심기, 참외씨심기, 연금심기, 어식해법, 배 저장, 무김치, 파김치, 동치미, 동아정과, 두부만들기, 타락, 엿만들기, 또 다른 즙저, 조장법, 또 다른 조장법, 또 다른 조장법, 청근장, 기화장, 전시, 봉리군전시방, 더덕좌반, 육면, 수장법.

하편에 약 18종의 주류(酒類)와 비주류(非酒類)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류酒類
삼오주. 또 다른 삼오주, 오정주, 송엽주, 포도주, 애주, 황국화주, 건주법, 지황주, 예주, 황금주, 세신주, 아황주, 도화주, 경장주, 칠두오승주, 오두오승주, 백화주.
비주류非酒類
향료방, 전약법, 생강정과, 장육법, 습면법, 모점이법, 서여탕법, 전어탕법, 전계아법, 향과저, 겨울 나는 갓김치, 분탕, 삼하탕, 황탕, 삼색어아탕, 조곡법, 전곽법, 다식법.

수운잡방은 안동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에 소장되어 있으며, 조선전기 안동 일대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한문 필사본 조리서입니다.

음식지미방 보다 앞선 연대를 가졌으며, 재료의 사용에서 가공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안동을 중심으로 한 조선전기 양반가의 식생활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음식지미방, 도문대작, 시의전서,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시의방

Post Comment